첫 베트남 다낭여행을 떠난 지
2일차가 되었어요.
제가 갔을 때가 12월이었으니
벌써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네요.
2일차는 거의 먹거리 포스팅이라고 봐도
무방할 정도랍니다
첫째날 밤부터 오던 비가
둘째날에는 더 많이 왔는데요
한국에서 살 때는 장마철 아니면
비를 거의 구경 못했는데
여기 와서는 비가 쉴새없이 내리니까
거기에 적응된 듯 싶었어요.
쏟아지는 비를 뚫고
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죠.
한국인은 밥심 아니겠어요?
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을 왔는데
현지 식당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
아 여행왔구나~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
메뉴판부터 느껴지지 않나요?
저는 간단하게 추천 메뉴로
되어있는 걸 시켰어요.
사실 메뉴도 다양해서
고르기도 힘들었거니와
베트남어를 모르니 메뉴 이름밖에
알 수 없었거든요 ㅎㅎ
음식이 나올 동안 옆에 놓여 있는 트리와
와인잔 안에 장식을 해놨더라고요.
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게
낭만적이고 기분이 좋길래
사진 좀 찍고 구경하고 있었죠.
와인도 디피되어있는 것이
한 번 마셔보고 싶긴 했지만
낮술은 좀 그렇고
나중에 저녁 때나 숙소에 가서
마시기로 결정했어요.
이렇게 타지에서 따뜻하고 비오는데
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는 건
또 신기하더라고요.
이런 크리스마스 연휴는 처음 맞아봤어요!
새롭고 좋더라고요 ㅎㅎ
지금 다시 생각해보면
사실 여행 버프일지도 모르겠네요.
전구에도 불이 반짝이며 들어오는 게
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더라고요~
이렇게 구경을 하다 보니
음식이 엄청 빨리 나왔어요.
사진 몇 장 찍고 잠시 구경한다 싶었는데
바로 음식이 나오길래 깜짝 놀랐지 뭐예요.
음식은 입맛에 꽤 맞았어요.
중간에 있는 신기한 소스도
제 입맛에는 괜찮았고요.
우리나라와는 음식 자체가
향이 조금 다르긴 했지만요.
아침도 제대로 먹은 편이 아니라서
배가 고팠는지 음식이 잘 들어갔어요.
그렇게 허겁지겁 맛있게 음식들을
다 먹고 나니 시간이 벌써
오후 중녘이 되었더라고요.
동행들과 같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
다음 일정으로 가기로 했어요.
기념품 겸으로 몇 가지 물건들을 사고
길거리를 둘러보다가
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잠시 쉬었어요.
이제 체력도 옛날같지 않았는데요
20대 어릴 때는 막 하루종일 걸어다니고
사진찍고 난리를 부려도
밤도 잘 새고는 했는데 말이죠.
뭐 자연스러운 거겠죠~
잠시 쉬다 보니 또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!
이번에는 조금 걸어와서
다른 식당으로 왔는데요.
해물이랑 스시 종류도 있었고
신기하게도 고기에 뭔가 입혀서
구워먹는 요리더라고요.
한국에서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
좀 신기했어요 ㅎㅎ
제 입맛은 아니었는데
저 말고는 다들 맛있다며
정말 잘 먹어서 다행이었어요
아무래도 저는 생 고기가 아직은 좋은
초딩입맛인가봐요
맥주도 한 잔 땡겨주고
즐거운 식사를 마쳤답니다~
시원한 생맥주 좋아하는 저는
이 맥주기계가 젤 맘에 들었지 뭐예요.
그리고 좋아하는사람들과 함께 있으니
기분이 너무 좋았어요
이틀동안 베트남 다낭여행을 했지만
한국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
지냈지만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을만한
추억이 될것 같네요